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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센터장 “코스피 5000, 도달 못 할 목표 아냐…약달러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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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87p(1.27%) 내린 3169.94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0.87p(1.27%) 내린 3169.94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의도적으로 ‘약달러’ 상황을 유도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향후 더 내리고 이와 함께 국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국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달러 약세가 불러오는 비미국(Non-US) 자산 버블’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피 5000은 도달하지 못할 정도의 목표치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지난 주말까지 세계 90개 주가지수 가운데 5위를 기록했고, 경제 규모가 큰 국가 가운데서는 압도적인 1위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현재 나타나는 주가 상승과 향후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이유를 내부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한국 주가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로는 상승을 설명하기 힘들다”면서 “올해 전체를 보면 환율과 코스피가 연동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달러 약세의 첫 동인은 트럼프 감세”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 자료를 보면, 구체적으로 공화당 집권기인 로널드 레이건(1985년 9월~1992년 8월), 조지 부시 정부(2001년 7월~2008년 4월) 당시 이들 정부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폈고, 이에 따라 미국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쌍둥이 적자’는 달러 약세를 유발한다. 김 센터장은 이런 달러 약세 상황에서 한국, 일본, 신흥국 등 미국 외 국가에서 증시가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특히 현재 트럼프 정부가 미 무역수지 적자 완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어 약달러 상황이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및 탄핵 사태로 148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1380원대로 내려와 있다. 김 센터장은 “환율 (하락)이 여기서 멈추진 않을 것”이라며 “떨어질 길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게 우리의 의견이다. 중국 위안화-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를 그리면서 달러 표시 자산 대비 비달러 자산 선호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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