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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공직자" 대통령 버럭에 홍수 비상 때 야유회 간 백경현 구리시장 "전적으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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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일대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른 모습이 포착된 백경현 구리시장

이재명 대통령도 이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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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국무회의

시민들이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랍니다. 공직 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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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구리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구리시청 공무원들은 수해 대비 비상 근무 중이었는데요.

정작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날 오후 구리시를 떠나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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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 유튜브 구리비전

구리시 왕숙천이 범람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매우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송구하게도 저는 같은 날 비상 대책 회의를 마치고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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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시장을 향해 민주당은 이런 지도자에게 시민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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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재난의 심각성을 알고도 책임을 휘하 공직자들에 떠넘기고, 정작 본인은 술자리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재난 속에서 춤이나 추고 노래나 부르는 지도자에게 시민의 안전을 믿고 맡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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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홈페이지에는 "실망이다", "창피하다", "사퇴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백 시장은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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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 유튜브 구리비전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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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장은 홈페이지 소개 글에서 1978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30년을 넘게 일하며 서민들의 삶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깨닫고 공직자로서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썼는데요.

시정의 최우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건 45년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미처 알지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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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 유튜브 구리비전

앞으로는 재난 대응 상황 발생 시 시민들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느끼실 실망감은 오로지 제 잘못이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구리시민과 공직자 여러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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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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