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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흙, 일본총리 관저 앞마당에 깔려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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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관저 앞마당에 깔린 제염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환경상 등이 22일 제염토를 이용해 조성한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 총리관저 앞마당을 시찰하는 모습. /교도·연합

일본 총리관저 앞마당에 깔린 제염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환경상 등이 22일 제염토를 이용해 조성한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 총리관저 앞마당을 시찰하는 모습. /교도·연합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일본 총리 관저 앞마당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된 흙 일부가 깔렸다.

이 흙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 과정에서 나왔다. 수거된 많은 양의 흙(제염토) 일부는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 총리 관저 앞마당에 깔렸다.

교도통신은 22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환경상 등이 이날 제염토로 조성한 총리 관저 앞마당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총리 관저 앞마당엔 후쿠시마현 중간저장시설에서 지난 19일 반입한 2㎥의 제염토를 가로·세로 각각 2m 구간에 걸쳐 깔았다. 그 위로는 일반 흙으로 덮고 원예용 풀을 덧입혔다.

일본 환경성 관계자는 공사 전후 측정된 방사선량이 거의 똑같다고 강조했다. 환경성은 홈페이지에 측정 방사선량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염토가 후쿠시마현 밖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제염토를 각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염토는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과 농지 등을 대상으로 오염 제거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이다. 일본 정부는 제염토를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그간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흙을 후쿠시마현 밖에서 공공공사 등에 활용하고자 했지만 현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후쿠시마현 중간 저장시설에 보관된 제염토의 양은 약 1400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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