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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조 원 피해 신고… 실제는 10조 추정” 탐정법인 국양, 가상자산 회복 분석 본격화

헤럴드경제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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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되지 않은 피해, 구조화된 분석으로 회복 실마리 찾는다

탐정법인(유한) 국양 로고 (이미지=탐정법인 국양)

탐정법인(유한) 국양 로고 (이미지=탐정법인 국양)



가상자산 범죄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신고 통계만으로는 실제 피해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탐정법인(유한)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는 “공식 집계는 연간 1조 원 내외이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최대 1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며, 실질 회복을 위한 민간 분석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발표한 2024년 가상자산 범죄 피해 신고액은 1조1,109억 원으로, 이는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상자산 범죄가 특정 투자자나 고위험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민간 조사기관과 학계는 이러한 수치가 전체 피해의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탐정법인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는 현장 상담과 사례 분석을 통해, 피해자들이 자책감, 수치심, 복잡한 절차, 회복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신고를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러한 비신고 사례를 반영할 경우, 실제 피해 규모는 신고액의 7~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의 분석이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기관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 엘립틱(Elliptic) 등도 “전 세계 가상자산 범죄 피해의 80~90%는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해 왔다. 디지털 범죄의 특성상 피해 인식이 늦고 자진 신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탐정법인 국양은 피해자의 진술, 정황, 자산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범죄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분석은 단순한 지갑 흐름 추적을 넘어서, 피해자가 자신의 사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응 방향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센터 관계자는 “피해자가 감내해온 문제를 구조화하는 과정 자체가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기술적 결과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전후 맥락을 함께 정리하는 분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디지털 피해 분석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된다. 보고서에는 지갑 주소 간의 자산 흐름을 시각화한 CATV(Crypto Asset Tracking Visualizer)와, AML 기반의 믹싱·세탁·라우팅 경로 분석 등이 포함된다.

탐정법인 국양 가상자산범죄대응센터는 이를 통해 피해 사건의 구조와 정황을 시각적·정량적 자료로 정리하고, 피해자가 수사기관이나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핵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고서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피해자가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기능한다. 센터 측은 “기술은 단순한 수단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피해 회복이라는 현실적인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리딩방을 가장한 고수익 유인형 사기, 투자 위장형 다단계, NFT 허위거래, 지갑 해킹, 피싱 링크, 스마트계약 취약점 악용 등 범죄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더불어 복구를 빌미로 추가 금전을 요구하는 ‘2차 사기’까지 빈번히 발생해, 피해가 반복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탐정법인 국양은 디지털 지갑 간의 송금 흐름, 믹싱·세탁·라우팅 경로 등을 분석하고, 자산 은닉 구조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실체 파악을 돕는다. 이후 피해자가 필요한 경우 법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진술 정리와 자료 준비 등 실무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피해자가 절차를 단독으로 감당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상자산 범죄 대응은 단순한 기술 이슈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회복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응 영역이다. 공공 수사기관이 모든 피해 사례를 개별적으로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분석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탐정법인 국양 측은 “가상자산 사기, 해킹 피해는 단순한 금전 손실을 넘어 삶의 기반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실질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분석과 체계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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