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는 '도구 사용' 포함 3가지 모드로 출시"...에이전트 기능에 초점

[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오픈AI의 'GPT-5'가 추론과 비추론, 그리고 에이전트 전용 등 3가지 모드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추론을 넘어, 에이전트 특화 모델로 다시 앞서 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하이퍼볼릭 랩스 공동 창립자 겸 CTO인 유첸 진은 19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GPT-5는 하나의 모델이 아닌 여러 모델로 구성되며, 추론과 비추론, 도구 사용 모델 사이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라우터(Router)가 포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샘 알트먼 CEO가 '모델 명명 방식을 바꾸겠다'라고 언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GPT-5-추론'이나 'GPT-5-에이전트' 등으로 모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사용 용도는 물론, 요금 책정에도 큰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최적의 모델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라우터로,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의 성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 응답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다양한 모델의 특성을 알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예를 들어, 수학이나 코딩처럼 정밀한 추론이 요구되는 작업에는 '추론 특화 모델'이 적합하고, 창의적 글쓰기나 감성적 대화에는 '비추론 모델'이 효과적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GPT-5는 AI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정확하고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Heard GPT-5 is imminent, from a little bird.

- It's not one model, but multiple models. It has a router that switches between reasoning, non-reasoning, and tool-using models.
- That's why Sam said they'd "fix model naming": prompts will just auto-route to the right model.

-…

— Yuchen Jin (@Yuchenj_UW) July 20, 2025

이처럼 GPT-5는 도구 사용, 즉 에이전트 기능에 최적화됐다는 것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오픈AI는 하반기 기업용 에이전트 출시를 가장 큰 사업 목표로 잡았다. 소프트뱅크와도 지난 2월 '크리스탈 인텔리전스(Cristal Intelligence)'라는 기업 맞춤형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일본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매출 예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이 밖에도 오픈AI 연구원으로 알려진 X 사용자 '룬(@tszzl)'을 비롯한 AI 관계자들이 잇따라 라우터 기능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GPT-5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GPT-5는 몇개월 전 훈련을 마치고 현재는 레드팀을 비롯한 안전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내부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면 올여름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GPT-5가 도입되면 챗GPT의 활용성이 크게 확장되고, 사용자 경험 또한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첸 진 창립자는 "GPT-6 훈련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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