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디자인 전문기업의 창의력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 개발·개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중소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 등 총 40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환영사에서 “대기업은 디자인 역량이 내재화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품 개발과 기획을 넘어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일 여력이 없다”며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디자인 기업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가 꿈꾸는 기술과 디자인의 시너지 효과는 무엇일까.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의 목표는.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단순히 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아닙니다. 디자인으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 디자인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구조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디자인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데도 협업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디자인 기업이 이번 사업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양측이 협업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 폭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공공이 주도하는 디자인 매칭 플랫폼으로서 디자인 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의 니즈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고 공동의 목표 아래 각자 역량과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적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환영사에서 “대기업은 디자인 역량이 내재화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품 개발과 기획을 넘어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일 여력이 없다”며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디자인 기업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가 꿈꾸는 기술과 디자인의 시너지 효과는 무엇일까.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디자인 전문기업의 창의력이 만나면 상호 보완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의 목표는.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단순히 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아닙니다. 디자인으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 디자인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구조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디자인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데도 협업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디자인 기업이 이번 사업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양측이 협업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 폭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공공이 주도하는 디자인 매칭 플랫폼으로서 디자인 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의 니즈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고 공동의 목표 아래 각자 역량과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적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서울의 산업·경제 경쟁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서울은 더이상 단순한 행정 수도가 아닙니다. 디자인으로 기술·산업·사람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 사업은 제품과 기술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중소기업에는 제품 고도화와 시장 진출 계기를, 디자인 기업에는 실전 경험과 산업 적응력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성공 사례가 누적되면 서울은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하는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를 디자인 실험의 놀이터이자 창업·산업 융합의 허브(Hub)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공공이 주도하는 디자인 매칭 사업을 통해 서울이 ‘창의성과 실행력이 공존하는 도시’ ‘디자인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시행 3년 째인데, 기억에 남는 성과는.
“2023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정교한 운영과 실질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드론 전문기업이 제품 디자인을 개선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CES 혁신상’을 수상해 해외 진출 기반까지 마련했습니다. 편두통 치료 디바이스, 유아용 코딩 완구, 발레 주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자인을 통해 △제품 완성도 △사용자 경험 △브랜드 인식이 향상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기술 중심 기업들이 디자인 기업과 협업해 성과를 내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래블업(LABLUP)은 디자인 기업 바이스 버사와 협업해 디자인 시스템 및 정보 구조를 정비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UI(사용자 연결 장치) 완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래블업 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습니다. 뷰티 스타트업 히즈의 브랜드 ‘리솔츠’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원재료 타입별 패키지 체계 수립과 글로벌 가이드 정립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과 메시지 정비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 콘란샵에 론칭했고, 미국 뉴욕 해피어 그로서리(Happier Grocery),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등에도 입점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서울시가 ‘디자인’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이유는.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을 아름답게 꾸미는 도구가 아닙니다.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사용자 맥락에서 해법까지 설계하는 전략적 수단입니다. 서울시는 디자인을 기술·산업·사용자 연결의 공공 플랫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사업 구조 자체를 혁신할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공공이 먼저 기회를 만들고 그 안에서 민간의 혁신 또한 꽃피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지향하는 ‘디자인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의 본질입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 디자이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사업은 △기술과 감성 △문제 해결과 창의성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 ‘협업의 여정’입니다. 참여 기업들은 디자인이 얼마나 큰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직접 체감하고, 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인이 실제로 시장과 산업에서 ‘작동하는 힘’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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