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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YMTC "100% 중국산 반도체 장비로 공장 짓는다"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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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의 메모리 반도체/사진=YMTC 홈페이지

YMTC의 메모리 반도체/사진=YMTC 홈페이지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YMTC)가 100% 중국산 반도체 장비로 시범 생산라인을 짓는다. YMTC는 2026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대만 디지타임스와 IT 전문매체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는 YMTC가 100% 중국산 반도체 생산장비로 올해 하반기 시범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YMTC는 2022년 말 미국 상무부의 제재 대상(entity list)에 포함된 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반도체 장비 수입을 통제받고 있다. 이후 YMTC는 적극적으로 장비 국산화를 추진했는데, 이번에 100% 중국산 생산라인 건설을 발표한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YMTC는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선도하는 업체로 약 45%의 국산화율로 다른 반도체 기업을 큰 폭 초과한다.

YMTC의 주요 공급업체로는 AMEC(식각장비,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나우라테크놀러지(식각 장비, CVD 장비), 피오텍(원자층증착(ALD) 장비, CVD 장비) 등이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식각장비와 증착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YMTC가 이들로부터 노광(Lithography) 장비를 조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작년 말 YMTC의 생산량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장으로 글로벌 낸드 플래시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했다.


한편, YMTC는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 압력으로 감산에 나선 다른 낸드플래시 업체와 달리 적극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올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업계의 비트그로스(비트로 환산한 공급량) 증가율은 10~15%지만, YMTC는 훨씬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 가동하겠다는 100% 중국산 생산라인도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톰스 하드웨어는 외국산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의 목표 달성에 큰 진전이 있지만, 100% 현지화는 중국 반도체 업체의 수준을 훨씬 초과한다고 평가했다.

또 톰스 하드웨어는 2026년말까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15%를 차지하겠다는 YMTC의 계획도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만약 YMTC의 월 웨이퍼 생산량이 20만장을 초과할 경우 글로벌 가격 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산 반도체 장비는 미국, 일본 장비에 비해 낮은 수율(양품률)이 문제이긴 하지만, 시범 생산라인 가동은 생산량 제약 완화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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