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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질 높은 합의에 더 관심"…고강도 압박 예고

연합뉴스TV 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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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열흘 가량 남은 상호관세 발효 예정 시한을 지키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수준이 아니면 섣불리 합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신속한 합의 보다 협상의 질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한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협상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미 CNBC 출연)> "우리는 8월1일까지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최근 무역합의를 이룬 인도네시아 사례를 소개하며 첫 제안보다 협상을 통해 수정된 안이 미국 입장에서 더욱 유리한 내용임을 알렸습니다.


단순히 시한을 연장해 상대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목적이 아니라 미국이 안고 갈 보따리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으로 읽혀집니다.

8월1일 전에 큰 틀에서라도 합의를 이루려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은 신호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유럽연합을 무역 협상의 고비로 보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특히 관세전쟁을 벌여온 중국의 경우 좋은 분위기에서 곧 대화를 시작할 거라고 밝히면서도 날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상당한 양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딱 꼬집으며, 이것이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미 CNBC 출연)> "불행히도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매우 많이 구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몽니를 부리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교역국에까지 고율의 2차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때 '제재성 관세' 도입 방안을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세시계가 빠르게 흘러가는 가운데 국가별 협상은 이번주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관세 #베선트 #협상 #중국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송아해]

[화면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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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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