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3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가에서 대놓고 선동하네”…구글, 최근 국영 선전 계정 1만개 삭제했다는데

매일경제 원호섭 기자(wonc@mk.co.kr)
원문보기
중국·러시아 계정 약 1만1000개
시진핑 지지·미국 비판 콘텐츠 유포


연합뉴스

연합뉴스


구글이 올해 2분기 동안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 주도의 선전 캠페인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및 기타 계정 약 1만1000개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에 삭제된 계정 중 중국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은 7700개 이상이다. 이들 채널은 주로 중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통해 중국 정부를 홍보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지지하는 내용,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 등을 담고 있었다.

러시아와 연계된 채널은 2000개 이상이 삭제됐다. 이들은 러시아를 옹호하고 우크라이나, 나토(NATO), 서방에 비판적인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게시해왔다.

구글은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 매체 RT와 연계된 선전 활동도 차단했다. 지난 5월에는 RT와 연결된 유튜브 채널 20개, 광고 계정 4개, 블로그 1개를 폐쇄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미국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RT 채널을 유튜브에서 차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구글의 위협분석그룹(TAG)이 주도했다.

2분기 보고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아제르바이잔, 이란, 터키, 이스라엘, 루마니아, 가나 등 여러 국가에서 정치적 라이벌을 겨냥하거나 특정 갈등 상황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 작전 계정들도 포함됐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둘러싼 양측의 내러티브 확산도 중요한 조사 대상이었다.

메타도 같은 기간 동안 1000만 개 이상의 가짜 프로필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계정은 대형 콘텐츠 제작자로 속여 스팸성 콘텐츠를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