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10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한 달 앞둔 가운데, 공식 티저 영상으로 선공개했다. 오는 8월 20일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에 앞서,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품 외형을 일부 노출하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기대했던 ‘새로움’은 찾기 어렵고, 프로모션 혜택도 모호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IT전문매체 더버지와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번 티저 영상은 구글 스토어 메인 페이지 상단에 게재됐다. 영상 속 픽셀10은 기존 픽셀9 시리즈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눈에 띄는 변화는 ‘문스톤(Moonstone)’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푸른 계열의 컬러 옵션이다. 이 색상은 이전 유출 리스트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픽셀10 프로 모델에는 ‘제이드(Jade)’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해즐(Hazel), 로즈 쿼츠(Rose Quartz)는 제외된다.
디자인의 변화는 극히 제한적이다. 외관상으로는 후면 카메라 유리 주변의 메탈 베젤이 약간 좁아졌고, SIM 슬롯이 하단에서 측면으로 이동한 점,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스피커 또는 마이크 홀이 추가된 정도만이 관찰된다.
이번 티저와 함께 구글은 이메일 뉴스레터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익스클루시브 오퍼’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기존 구독자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며, 미국 거주자만 신청 가능하다. 또한 해당 쿠폰은 출시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만 유효하며, 할인율이나 구체적인 혜택 내용은 아직 비공개다. 과거 유사한 이벤트에서는 최대 10% 할인 쿠폰이 제공된 사례가 있으나, 이번에는 그보다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픽셀10 시리즈는 8월 20일 공식 발표되며, 같은 날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출시는 8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구글이 공개에 앞서 디자인을 자발적으로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픽셀9 프로의 렌더링을 사전 공개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움보다 안정적 반복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디자인 차별화 없이 카메라 사양만 조정한 전략이 시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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