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며 코트를
떠났던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 은퇴 선언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며 코트를 떠났던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 은퇴 선언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사진: 빅토리나 히메지 홈페이지 캡처) |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며 코트를
떠났던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 은퇴 선언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사진: 빅토리나 히메지 홈페이지 캡처)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 전력이 드러나며 코트를 떠났던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 은퇴 선언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지 4년 만이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2025~2026시즌 신규 입단 선수로 이재영을 영입했다. 뛰어난 공격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리시브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팀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에서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 현재 이재영의 컨디션이라면 팀 전력에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재영과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에 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영도 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일본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한 마음"이라며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결국 배구를 대신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며 "다시 뛸 기회를 주신 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윙 스파이커인 이재영은 세터인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가량과 스타성 면에서 국내 프로배구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서 입지가 탄탄했던 선수였다.
선수로서 그는 2014~2015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등을 수상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던 중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했다고 자신들을 소개한 누리꾼들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이들 자매의 학교폭력 내용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필파만파로 번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 구단은 피해자들을 접촉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건넸고, 적절한 시점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달했지만 이후 이재영은 동생 이다영과 함께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이재영의 거취를 둘러싸고 국내 구단이 영입을 시도했지만 팬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이다영은 외국 리그에서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재영은 지난해 7월 팬 카페 '재영타임'을 통해 "억지로 해외서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며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며 논란이 된 학교폭력 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코트에 돌아오지 않겠다는 은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은퇴 의사를 표명한 지 1년 만에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코트에 돌아오게 됐다.
이재영의 새 소속팀인 히메지는 지난 2016년 창단된 팀으로, 현재 일본 1부 리그인 SV리그에 속해 있다. 지난 시즌엔 14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2023년부터 네덜란드 국적의 아비탈 셀린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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