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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52년만에 대북 라디오 전면 중단…軍 방송은 유지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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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973년부터 북한에 송출하던 대북 라디오 등 중단

국가정보원의 원훈(院訓)이 지난 17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사용되던 '정보는 국력이다'로 교체됐다. / 사진=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의 원훈(院訓)이 지난 17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사용되던 '정보는 국력이다'로 교체됐다. / 사진=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이 북한 지역으로 송출하던 대북 라디오 방송 등이 7월 초 이종석 원장 취임 직후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대북 라디오 채널인 인민의 소리, 희망의 메모리, 자유코리아방송 등의 송출이 중단됐다.

민간 대북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대표는 "여러 개의 대북 방송 채널이 있다"면서 "그중 정부가 송출하는 대북 방송은 이달 들어 대부분 중단됐다는 것을 방송 모니터링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송출하던 대북 TV 방송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1973년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 1980년대부터 대북 TV 방송을 북한 지역에 송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방송이 52년 만에 중단된 데 대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대중 전 대통령 등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대북 방송은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에 비공개했던 북한 영상 자료에 대한 접근 제한도 해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제 선전과 관련이 없는 북한 만화, 영화 등의 자료는 일반에 공개한다는 뜻이다.


앞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중단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이어 선제적인 남북관계 긴장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국정원이 대북 방송 중단에 나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은 대북 방송의 존재 여부와 방송 중단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군의 대북 방송은 유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북 방송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또 민간단체 주도의 대북 방송은 현재 송출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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