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계약은 1년 임대를 기본으로 하지만, 3,500만 유로(약 560억 원)규모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영입 준비에 가깝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급여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래시포드는 기존 주급에서 25%를 삭감하는 조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일정과도 맞물리며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일요일 밤, 맨유의 허가를 받아 스페인 카탈루냐에 입국했으며, 월요일 아침 바르셀로나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바르셀로나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과 데코 단장이 래시포드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주 일본과 한국을 잇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래시포드의 등록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 일정에 래시포드가 합류할 경우,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친선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이미 전 좌석이 매진이다. 한국 축구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래시포드를 서울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FC서울에는 래시포드의 맨유 시절 동료 제시 린가드가 있다는 점이다. 린가드는 현재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BBC’도 “래시포드가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전 맨유 동료 제시 린가드를 상대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이번 이적은 구단보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사례다.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뒤에 전력 외 평가를 받았다.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초 애스턴 빌라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경험했던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을 통해 완전히 환경을 바꾸려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이 열리자 빠르게 움직였고 래시포드에게 접근했다. 협상은 원칙적 합의까지 도달했고 바르셀로나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도 래시포드 주급 전액 부담이라는 파격적 선택을 감행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의 전술적 개편 속에서 중앙과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하피냐,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등 기존 자원들과는 다른 성향을 지닌 만큼, 플릭 감독이 다른 공격 옵션 조합으로 래시포드를 활용할 공산이 크다.
이제 남은 것은 공식 발표뿐이다. 바르셀로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마무리 짓고, 래시포드를 아시아 투어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팬들은 오는 7월 31일 FC서울전에서 직접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활약상을 지켜볼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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