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바텐딩 대회를 왜 보험사에서?…2030·여성 겨냥한 '취향 마케팅'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원문보기
보험사별 2030세대 겨냥 마케팅 및 전략/그래픽=이지혜

보험사별 2030세대 겨냥 마케팅 및 전략/그래픽=이지혜


2030 세대와 여성 소비자가 주도하는 '취향 소비'와 '디지털 경험'이 보험업계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맞춤형 상품과 문화 콘텐츠, 미니보험 플랫폼을 앞세워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옥에서 개최한 '월드클래스 코리아' 바텐딩 대회에는 600여 명이 몰렸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국내 최정상 바텐더 10인이 출전해 '월드클래스' 세계 대회를 향한 최종 티켓을 놓고 경쟁했다. 20·30세대와 여성 중심의 '바 취향 소비' 확산에 발맞춰 행사를 후원한 데 이어 사옥을 행사 공간으로 제공해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문화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 경험도 확장 중이다. 지난해 여성 커리어 토크콘서트에 이어 올해 3월엔 펨테크·금융·테라피 콘텐츠를 담은 '시그니처 라이브러리'를 출시해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70만 명을 기록했다. 오는 8월에는 '워터밤 속초 2025'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여성 특화 상품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를 통해 선보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는 올해 5월까지 누적 원수보험료 350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장기보험 신규 여성 고객 비중은 2022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고 20~40대 여성 가입자는 2배 넘게 늘었다. 여성 고객 비중도 같은 기간 51.8%에서 57.6%로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e스포츠단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운영하며 10~30대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창단된 HLE는 2025 LCK CUP과 퍼스트 스탠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 베트남에서 열린 'HLE 글로벌 팬 페스트'는 티켓이 예매 시작 4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20·30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낮지만 '필요시 소비'와 '디지털 중심 구매' 성향이 뚜렷해 향후 주력 고객층으로 부상할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 같은 전통 상품 대신 2030을 겨냥한 미니보험과 일상 특화 보험을 내세우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앨리스(ALICE)'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 밀착형 미니보험 27종을 판매하고 있다. 하루 1000원에 가입할 수 있는 '서핑보험', 콘서트 중 부상과 굿즈 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덕밍아웃보험' 부모님을 위한 '불효자보험' 등이 대표 상품이다. 실제로 총 17만 명의 고객 중 약 48.8%가 20·30세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은 '팔리는 것'에서 '경험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잠재 고객인 2030 세대를 공략하려면 문화, 콘텐츠, 취향, 연결을 키워드로 새로운 고객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혜훈 지명 철회
    이혜훈 지명 철회
  2. 2김지연 정철원 파경
    김지연 정철원 파경
  3. 3화천 산천어축제 인파
    화천 산천어축제 인파
  4. 4원태인 연봉 10억
    원태인 연봉 10억
  5. 5키움 임지열 주장 선임
    키움 임지열 주장 선임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