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튀르키예 매체 '아잔스스포르'는 21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빅터 오시멘 영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다른 목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착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불과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걱정은 없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하이 라인'을 중요시하는데 이에 김민재는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짝을 맞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파메카노가 전방 압박을 가하면 김민재가 후방을 지키는 등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킬레스 부상을 당한 뒤로 폼이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부상을 당하게 되면 휴식이 주어지기 마련. 반대로 김민재는 혹사를 당했다. 어쩔 수 없었다.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자연스레 부상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끝내 시즌 종료 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구단 단장의 발언까지 나왔다.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 모두와 함께할 것이다. 이후에는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사실상 매각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오갔다.
이제 클럽 월드컵이 끝난 시점에서 향후 행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결된 팀은 많다. 대표적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AC밀란, 나폴리,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있다. 여기에 갈라타사라이까지 추가됐다.
관심은 매우 진지한 모양이다. 튀르키예 '아잔스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수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갈라타사라이는 샤샤 보이 매각 당시 남아 있던 500만 유로(약 81억 원)와 두 차례 친선 경기 티켓 수익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라고 알렸다.
이어 "구단은 이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김민재를 아무런 비용 없이 임대로 데려오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현재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약 647억 원)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김민재의 친정팀인 페네르바체의 라이벌이라는 것. 지난 2021-22시즌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첫 유럽 무대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듬해에 나폴리로 떠났지만, 페네르바체 팬들은 언제나 그를 응원했다. 따라서 갈라타사라이가 제안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김민재가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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