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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만에 400만명…소비쿠폰 열기에 한우 공급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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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봄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전 국민에게 15만~45만원까지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가 21일부터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접수 첫 날 신청 개시 3시간 만인 정오에 신청자 수가 이미 41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지급대상자가 5060만7067명인데, 3시간 만에 8%가 넘는 인원이 신청을 마친 셈이다.


과거 코로나19 사태 당시 국민지원금을 지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정부도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신청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혼란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카드사 앱에서는 소비쿠폰 신청 페이지 접속이 일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소비쿠폰 발급을 안내하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도 신청 방법을 알아보려는 접속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오전 내내 접속이 제한됐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는 이날 오전 한 때 빈 화면만 나타나는 먹통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프라인도 북새통을 이뤘다. 지자체 주민센터는 물론 은행 영업점에서도 소비쿠폰을 빨리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오픈런'에 나서면서,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나마도 신청 요일제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나섰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됐다.


정부는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를 시행 중이다. 첫날인 2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만 신청할 수 있었고, 22일부터는 화(2·7) 수(3·8) 목(4·9) 금(5·0)요일에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지만 토요일(26일)과 일요일(27일)에는 오프라인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고 꼭 주민센터나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신청하고 싶지만 거동이 불편한 경우는 지자체의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입소 중이라면 본인 신청과 대리 신청에 더해 예외적으로 형제·자매도 대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리인은 대리인 신분증과 지급대상자와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요양병원·시설 입소사실 증명서류를 구비해 지급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신청 열기가 뜨거운 만큼 정부도 소비 진작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우 공급 물량을 평시의 1.3배 이상인 2만1000톤(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도 온·오프라인과 전통시장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창고형 매장(코스트코·트레이더스), 기업형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킴스클럽·메가마트 등),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업종, 사행성 업종, 대형 외국계 매장(이케아·샤넬·애플스토어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처럼 직영 프랜차이즈 매장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는 직영점을 제외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점포에는 이를 식별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를 지원하는 '행복한백화점'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지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일반 매장은 소비쿠폰을 쓸 수 없지만, 임대 매장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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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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