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은 그 안에서 불린 노래의 인기로 이어졌는데 우리 박물관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를 닮은 까치 호랑이, 또 갓까지 전통 상품이 줄줄이 품절되고 이걸 먼저 사기 위한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을 강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오는 이른 아침, 박물관 입구에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10시가 되고 문이 열리자 바쁘게 달려간 곳은 박물관 상품을 파는 가게 '뮷즈샵', 서둘러 집어든 건 '까치호랑이' 배지입니다.
[{귀엽다.}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하나씩만 사자 알겠지?]
이미 지난해부터 판매하던 상품인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까치와 호랑이 캐릭터를 닮았다며 인기가 치솟은 겁니다.
영화 공개 뒤 3주 만에 2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온라인 판매도 품절이 이어지면서 지금 예약 구입을 해도 10월은 돼야 받을 수 있습니다.
깜짝 현장판매를 위해 어렵게 추가 확보한 500여 개도 이날 다 팔렸습니다.
[이연경·조우진·조재형/독일 거주 : 그쪽에도 외국 애들 사이에서도 유행이에요. 폭발적 인기라서 친구들도 주고 싶고 선생님도 드리고.]
[김지윤/미국 거주 : 까치호랑이를 제일 좋아해요. (미국의) 제 친구들이. 너무 귀엽고 웃기고 이런 캐릭터가 미국에서 잘 없거든요.]
영화 속 '사자보이즈'가 쓴 갓과 관련된 상품도 6년 전 드라마 '킹덤' 열풍 때처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7천 명 수준이던 온라인 가게 접속자 수도 최대 60만 명까지 뛰었습니다.
[김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사업본부장 : 전통요소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트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대중문화로 접했을 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너지(상승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올해 국립박물관 상품 매출액은 상반기에만 이미 115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기록, 213억 원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유연경 VJ 함동규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김관후 영상자막 장재영 ]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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