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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SNS에 “정치 탄압은 나 하나로 족해…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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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사 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검 수사를 “말도 안되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다”며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행 중인 특검 수사를 겨냥해 “말도 안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며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저는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니”라며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는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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