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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매 부친 침대서 돌아가셨다더니…빈소에서 아들 체포

연합뉴스TV 차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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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아들이 아버지 빈소에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침대에 누워 돌아가셨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주택가.


골목길 사이로 구급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버지가 침대에 누운 채 돌아가셨다"는 50대 남성 A씨의 신고에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려던 찰나, 수상한 상처들이 경찰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치매에 걸린 90대 노인이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생긴 상처라고 하기엔 미심쩍었던 겁니다.

<이웃 주민> "밖에 거동을 잘 못 하셨어. 할머니가 그전에 계실 때도 휠체어 타고 밀고 가고 그랬지. 밖에 통 못 나오셨어. (할머니는 돌아가셨어요?) 할머니 가셨지."

국과수 부검 결과, 아버지 시신에서는 목뼈가 부러지는 등 다수의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존속 살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긴급체포 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아버지 빈소에서 상주를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옷을 입히는 문제로 아버지와 실랑이가 있었고, 이후 술을 먹은 뒤 자고 일어났는데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폭행 사실은 부인하며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김동준]

#경찰 #서울경찰청 #존속살해 #강서경찰서 #강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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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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