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액션 '트리거', 이벤트 돌연 취소…송도 총격 사건 여파?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측이 예정된 생중계 이벤트를 돌연 취소했다./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측이 예정된 생중계 이벤트를 돌연 취소했다.

21일 네이버는 공식 채널을 통해 "본 라이브는 주최사 측의 요청으로 생중계가 취소 돼 안내해 드린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양해 부탁드리며 너른 이해 감사드린다"라고 알렸다.

당초 네이버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트리거'의 주연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참석하는 Talk&Shot 팬 이벤트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시리즈다. 김남길과 김영광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일정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6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에게 사제총기 2발을 발사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서울 도봉구에서 체포돼 인천으로 압송됐다.

A씨의 자택에는 점화장치와 연결된 폭발물 15개가 발견됐고 그의 차량에는 사제총기 외에도 추가 총기 부품과 실탄이 다량 발견됐다. A씨 생일을 맞아 가족과 지인이 모인 자리였으며 범행 동기는 '가정 불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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