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이주빈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배달 플랫폼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등이 12조원 규모의 소비쿠폰 ‘특수’를 누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쿠폰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거나,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21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쿠폰을 스마트폰의 배민 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하기로 했다. ‘만나서 결제’는 배민 앱에서 ‘가게배달’로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해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민 앱에서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개다. 우아한형제들은 ‘만나서 결제' 사용방법과 유의사항도 앱 지면별로 노출하고, 장바구니와 주문서 단계에서도 사용 조건을 한 번 더 안내할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주문자가 배달기사와 만나 결제할 수 없어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
직영점과 가맹점이 혼재되어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소비자에게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했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직영점은 안되고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일부 매장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빽다방·연돈볼카츠·한신포차 등 전국 3000여개 매장 가운데 백화점·아울렛·극장·휴게소에 위치한 매장 등 70여 곳을 제외한 나머지 가맹점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 등 에스피씨(SPC) 계열도 각 브랜드 앱·누리집에 사용 불가 매장을 공개했다.
도미노피자는 자사 앱에서 현장결제를 선택할 경우 전 가맹점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고 통신사 프로모션도 적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직영점에서도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데, 공공배달앱인 ‘땡겨요’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다이소는 ‘다이소몰’앱과 누리집의 ‘매장위치찾기’ 메뉴에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을 표시했다. 다이소 전체 매장 약 1500곳 가운데 500여곳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앱(왼쪽)과 다이소몰 앱(오른쪽). 각 사 앱 갈무리 |
올리브영은 전체 매장 약 1400곳 가운데 약 11%인 154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영 누리집 고객센터 공지사항에서 사용 가능한 매장 목록을 볼 수 있다.
이주빈 서혜미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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