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언론배급시사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와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다.
조정석은 실제 딸을 가진 아빠로서 이번 작품에 임한 소감에 대해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너무 동화됐다. 힘들게 읽기도 했다. 유쾌한 요소도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촬영하면서 너무나 동화된 나머지 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넘쳐흘러서 그런 부분을 조절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던것 같다. 그런 부분이 제일 저한테는 와닿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양날의 검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 받을 당시에 마침 딸 아빠가 돼서 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건 너무 하고 싶었다. 소속사에 의사를 전달했더니 '이거 내 건데'하고 와전돼서 기사가 났다. 타이밍 상 절묘하게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보다 더 잘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저에게 잘 맞고 동화될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좀비가 된 딸 수아 역을 맡은 최유리는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평소에 존경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평소에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인상깊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적인 좀비와 코미디의 비중에 대해 "밸런스 잡는데 주력했다. 초반엔 무섭고 짜릿했으면 했다. 사실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보아의 '넘버원'이 메인OST 급으로 중요하게 다뤄져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도 이정은의 댄스 파티 삽입곡으로 쓰여 반가움을 더했다.
필감성 감독은 두 곡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두 노래의 워낙 팬이다. '넘버원' 같은 경우 저희 영화와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발랄한 분위기와 슬픈 가사, 유 스틸 마이 넘버원, 아이 원츄 백인마이 라이프 등이 영화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손가락 동작 안무가 인상적이어서 그걸 영화에 반복적으로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은봉리 할머니들의 스웨그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때도 수아가 놀이공원에서 당당하게 활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은봉리와 놀이공원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할머니 연기를 하며 랩 하는 칠곡 할머니를 찾아봤다며 "단순히 노년이 아니라 마음속 아픔이 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어마니의 모습이라 생각해 댄스에 열정을 다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트로트풍이 나오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끝으로 필감성 감독은 "짜릿한 좀비와 흐뭇한 웃음, 마지막에 뭉클한 감동이 있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해한 코미디 영화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