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수익성 돌파구”… 하나증권, 연금 조직 확대 잰걸음

조선비즈 강정아 기자
원문보기
하나증권이 연금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 충원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를 키워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로 삼기 위한 행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퇴직연금 마케팅 지원·상품·기획·영업 등 연금 사업 내 모든 부문에 걸쳐 인력을 뽑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지원받고,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도 퇴직연금 공동기록관리(RK), 업무 및 시스템 개발, 상품 부문 채용에 나서 현재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전경. / 하나증권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전경.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연금신탁사업단을 60여 명 규모의 ‘연금사업단’으로 개편하고, 자산관리(WM) 그룹 산하로 편입시켰다. 연금사업단 내 연금전략실, 연금영업실, 신탁운용실 중에서 신탁운용실은 대표 직속의 투자상품본부로 옮겼다.

또 WM 그룹의 한 축인 WM혁신본부도 조직을 강화했다. 시니어 고객 및 패밀리오피스 중심의 하나더넥스트실을 기존 팀에서 실로 격상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WM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인 ‘혁신 Growth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이 WM 그룹 안에 연금 사업 조직을 배치해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은행과 카드 등 주요 계열사 고객 유치에도 힘을 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순손실을 낸 WM 부문의 반등도 노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래 먹거리로 연금 사업을 꼽고 있다. 연금 시장이 갈수록 커질 뿐더러 수익성에도 보탬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연금 영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감도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자금 이동이 이어졌지만, 하나증권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나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확정 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각각 2313억원, 5311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총 1830억원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퇴직연금 사업을 하는 14개 증권사의 증가분(17조6817억원) 중 1%에 불과했다.

하나증권의 확정 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도 증권사 가운데 8위(7349억원)다.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4%) 1위, 비보장형 수익률(7.45%) 2위 등 성과에 비해 적립금은 적은 편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관리와 전문성 모두 강화하겠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