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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경쟁까지 또…탄핵 찬반 그대로 이번엔 '반극우'

뉴스1 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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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당권 도전…찬성파 한동훈·안철수·조경태 구도

당내 탄핵 찬성 세력, 반극우 연대 결집 분위기…탄반 단일화는 어려울 듯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또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으로 갈리게 됐다. 이른바 반대파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찬성파 중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이 거론된다.

전당대회가 임박할수록 각 진영 내 이합집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찬성파들 사이에서는 연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1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오는 30일부터 31일 양일 간 후보자 등록을 거쳐 다음 달 20~21일 본경선을 치른다.

'대선 후보' 김문수, 출마 공식 선언…'충청' 장동혁 세몰이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 대선 경선에 이어 또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구도로 후보군이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탄반(탄핵 반대) 세력에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통독재, 법치 파괴, 경제 파탄을 막고 다시 민주주의 회복, 민생경제 살리기에 김문수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장관은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주장한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 주류에선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세를 모으고 있다.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권 출신인 장 의원은 한동훈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탄반파'로 돌아섰다.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얼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 의원은 윤희숙 혁신위에 대해서도 "언제까지 사과할 것이냐"며 각을 세운 바 있다. 윤 위원장이 장 의원을 콕 짚어 거취 표명을 요구했을 때도 "오발탄"이라고 비판했다. 이날도 장 의원은 자신을 향한 '극우' 비판에 "반드시 당대표 돼 당원 모독한 자들 책임 물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안철수·조경태, 혁신 내세우며 당권 도전 선언…우경화 우려 속 한동훈 선택 '관심'

탄찬(탄핵 찬성)파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먼저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쌍권(권영세·권성동)'에 대한 인적 청산이 불발됐다는 이유로 혁신위원장직을 던지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김문수 후보를 작심 비판하며 자신의 선명성을 내세웠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과도 회동을 갖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내 우경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무대에 계속해서 소환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메시지 정치'를 통해 광폭 행보 중이다. 중국 전승절을 비롯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슈에 대한 비판은 물론 전한길 씨 논란 등 당내 '극우화' 우려를 연일 제기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당내 두꺼운 지지층을 갖고 있는 만큼, 한 전 대표의 출마는 당권 경쟁 구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찬파 이합집산 가속화…김문수·친윤계 화학적 결합 어려울 듯

전당대회 본 경선이 다가올수록 각 진영 내 이합집산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탄찬파의 경우 아직까지 친윤계 등 탄반파가 당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대오를 이룰 가능성이 제기된다.

벌써부터 탄핵 찬성파 사이에서는 '연대' 기류가 흐른다.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당내 탄핵 찬성파와 연쇄 회동하며 우경화 우려를 공유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혁신에 동참하는 분들은 후보 단일화해야 한다"고 단일화 의사를 밝혔다.

탄핵 반대파는 단일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지난 대선 경선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비협조적'이라는 인식이 친윤계 의원들에게 강하게 박혀있는 상황이다. 한 친윤계 의원은 "원내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인사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김문수 후보, 탄핵 찬성파, 장동혁 의원 등 3파전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다만 친윤계가 분화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라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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