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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여수상공회의소 "여수MBC 이전 철회하라"

아주경제 여수=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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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의장 "여수MBC 이전 계획 중단하고, 여수시 공론화 절차 즉시 착수하라"
한문선 회장 "지역사회와의 신뢰 저버린 사옥 이전 시도, 즉각 중단해야"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전체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전체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가 최근 불거진 여수MBC의 순천 이전 추진에 대해 한목소리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뜻과 지역경제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전체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여수MBC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순천 이전을 언급하며 지역사회를 혼란과 분노에 빠뜨렸다”며 “이는 여수시민과 함께해온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의회는 여수시의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 삼았다. “수차례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침묵은 면책이 아닌 무책임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여수MBC의 이전 계획 즉각 중단 △여수시의 공론화 절차 착수 △여수시의회·시민사회·여수MBC가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 등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박기현 기자]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박기현 기자]



21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 역시 성명을 내고 여수MBC의 이전 추진에 대해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상공회의소는 “여수MBC는 수십 년간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지역경제를 밀착 취재해온 지역 산업·경제 공동체의 소통창구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여수경제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문선 회장은 “여수MBC의 이전은 단순한 사옥 문제가 아니라 산업 현장과 경제계를 대변할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며 “1994년 여수KBS가 순천으로 이전하며 지역보도가 약화된 전례를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와 순천은 행정구역상 인접해 있어도 동일 경제권은 아니다”라며 “여수산단과 지역경제를 가까이서 보도하는 여수MBC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MBC는 사옥 노후화, UHD 방송 전환 등 이유로 순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여수시민협, 여수MBC 사우회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강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가 최근 불거진 여수MBC의 순천 이전 추진에 대해 한목소리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뜻과 지역경제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지난 17일 오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전체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여수MBC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순천 이전을 언급하며 지역사회를 혼란과 분노에 빠뜨렸다”며 “이는 여수시민과 함께해온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의회는 여수시의 소극적인 대응도 문제 삼았다. “수차례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침묵은 면책이 아닌 무책임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여수MBC의 이전 계획 즉각 중단 △여수시의 공론화 절차 착수 △여수시의회·시민사회·여수MBC가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 등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21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 역시 성명을 내고 여수MBC의 이전 추진에 대해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MBC는 수십 년간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지역경제를 밀착 취재해온 지역 산업·경제 공동체의 소통창구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여수경제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문선 회장은 “여수MBC의 이전은 단순한 사옥 문제가 아니라 산업 현장과 경제계를 대변할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며 “1994년 여수KBS가 순천으로 이전하며 지역보도가 약화된 전례를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와 순천은 행정구역상 인접해 있어도 동일 경제권은 아니다”라며 “여수산단과 지역경제를 가까이서 보도하는 여수MBC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MBC는 사옥 노후화, UHD 방송 전환 등 이유로 순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여수시민협, 여수MBC 사우회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강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아주경제=여수=박기현 기자 qkrq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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