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박지원이 수원 삼성의 윙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일단 데뷔전은 합격이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4-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1위 인천 유나이티드 추격을 이어감과 동시에 3위 부천FC1995(승점 38점), 4위 전남(승점 37점)과의 격차도 벌렸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김지현의 선제골과 파울리뇨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서 김지현이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3-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수비가 후반 초반 일류첸코의 퇴장으로 인해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하남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박지원이 달아나는 골을 넣었으나 수원은 경기 종료까지 두 골을 내리 내줬고 겨우겨우 막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2골 2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활약을 펼친 김지현도 대단했으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박지원도 주목받을 만하다. 수원은 18일 성남FC에서 뛰던 박지원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곧바로 전남 원정에 데려갔다. 박지원은 교체 투입된지 1분 만에 김지현의 패스를 받아 원터치 마무리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일대일 찬스도 잡았는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일단 데뷔전은 합격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수원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지원이 수원의 윙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은 윙어가 부족하다. 변성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데 우측 윙어는 세라핌이 차지하고 있고 좌측 윙어는 브루노 실바가 주전이다. 하지만 브루노 실바가 부상을 입은 상황이고 백업 김지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박승수까지 해외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파울리뇨가 좌측 윙어로 나설 수는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 파괴력이 극대화된다.
박지원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헐거워진 수원 윙어진에 무게감을 더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데뷔전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웃었고 다음 경기도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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