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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급격히 위축되는 시장... 서초구 중위가격 4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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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규제 전후 실거래 분석 결과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면적 하락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아파트 매물 현황. 뉴스1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아파트 매물 현황. 뉴스1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량뿐만 아니라 거래 가격과 면적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경우 중위 거래가격이 4억 원 급감하는 등 고가·대형평형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출 규제 시행 전(6월10~27일)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거래가격은 6억6,000만 원, 중위 거래면적은 전용 84㎡였으나 발표 이후(6월 28일~7월 15일) 각각 5억 원, 75㎡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2만474건에서 5,529건으로 급감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 열기가 빠르게 냉각됐다. 거래량은 대책 발표 전 7,150건에서 1,361건으로 쪼그라들었고, 중위 거래가격은 10억9,000만 원에서 8억7,000만 원으로 급감했다. 거래된 전용면적도 84㎡에서 78㎡로 감소했다. 경기는 중위 거래가격이 5억5,000만 원에서 4억4,500만 원으로, 면적은 78㎡에서 75㎡로, 거래량은 1만1,321건에서 3,36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강남권은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거래량은 301건에서 67건으로 크게 줄었고, 서초구도 134건에서 13건으로, 송파구는 339건에서 118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강남구의 중위 거래가격은 대책 발표 전 29억 원에서 발표 후 26억 원으로 3억 원 감소했고, 서초구는 23억7,500만 원에서 19억6,500만 원으로 4억1,00만 원이 줄었다. 중위 거래면적은 강남구가 85㎡에서 76㎡로 작아졌으나 서초구와 송파구는 85㎡로 대책 발표 전과 동일했다. 시장 위축에도 일정 수준의 수요가 중형 평형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한강벨트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중위 거래면적은 85㎡를 유지했다. 다만 중위가격은 마포(15억2,750만 원→12억2,000만 원), 용산(18억500만 원→15억4,000만 원), 성동(15억8,000만 원→14억600만 원) 모두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6·27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단기간 내 거래량, 면적, 가격 모두 하향 조정되는 흐름 속에 빠르게 관망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거래 가능한 아파트의 조건 자체가 바뀌며, 중소형·실현 가능한 가격대 중심의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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