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미국 특사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함께 특사단으로 거론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당과 경제계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별의 순간' 이렇게 해서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 아니냐, 특검 수사도 있고 이래서 당내에서 반대가 심했고요. 그리고 트럼프에 대한 막말이랄까요? 광인 정치. 이런 것 때문에 경제계에서도 반대가 극심했거든요.
이 의원은 반대 의견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에 응했다가 책임을 지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결과적으로 제가 순장하게 됐다고 할까요? 제가 책임지고. 논개가 됐다고 할까요.
이 의원은 김 위원장 특사 파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적은 문자 메시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안 가면 그만인데 그걸 가지고 뭐 대단한 거라고. 대통령한테 무슨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보내고 하는 그런 소행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거예요.
대통령실은 당초 거론된 이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미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특사단 명단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을 포함했습니다.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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