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진행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 공연은 몬스타엑스가 10년간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뤄낸 성장의 결실을 켜켜이 쌓아 응집한 결과물이었다. 사흘간 2만 9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활동하면서 축척한 실력과 내공이 얼마나 견고한지, 이들에겐 군백기도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멤버 대부분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마치느라 약 3년 만에 6인 완전체 공연을 열면서도 국내 공연의 성지이자 티켓 파워와 인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KSPO돔에 재입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6인 완전체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앞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첫 KSPO돔 공연이 전면 취소됐고, 2023년에 열린 몬베베 7기 팬콘 '몬엑 프렌즈(MX FRIENDS)' 역시 민혁의 군 복무로 인해 완전체 무대가 성사되진 못했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실력과 비주얼 면에서 전성기 그 자체였다. 약 3시간 동안 20여 곡을 밴드 라이브로 선보였다. 몬스타엑스 공연 최초였다. 듣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기현의 고음과 성량부터 남다른 주헌의 파워풀한 랩, 보이스 자체가 국보급인 아이엠의 랩 등 멤버들의 보컬과 랩이 밴드 라이브 연주와 조화를 이루며 그동안의 몬스타엑스 공연 때와는 또 다른 볼거리와 신선함을 선사했다. 유연하면서도 강렬하게 각 맞춰서 펼쳐내는 퍼포먼스와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 세트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형원과 민혁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혀 공연 중계 화면에 나오기만 해도 관객석에선 감탄사가 나왔고, 셔누와 아이엠이 '비현실적인' 조각 복근을 공개했을 땐 반응이 뜨거웠다.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공연 중반 '젤러시(Jealousy)','갬블러(GAMBMLER)', '원티드(WANTED)'로 이어진 무대에선 호응이 특히 좋았다. 팬들이 보고 싶다고 염원했던 무대였던 만큼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몬스타엑스가 몬베베 팬들과 '몬둥이' 응원봉으로 안무를 맞추며 즐긴 '플레이 잇 쿨(Play It Cool)' 무대와 떼창이 나온 '사랑한다' 무대 땐 공연장에 행복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몬스타엑스는 멤버 형원의 자작곡이자 신곡 '파이어 앤 아이스 '(Fire & Ice)' 무대도 깜짝 공개했다. 형원은 "복무 중 썼던 곡"이라면서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나아가는 걸 불과 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 대표 '짐승돌'답게 이들은 '스포트라이트','ZONE','로데오','폭우' 등으로 이어진 앙코르 무대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이날 팬들과 100% 커넥트 됐다.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이날 공연에선 여섯 멤버들의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빛났다.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잠시 쉬었던 아이엠은 최근 진행한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지만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 땐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풀파워' 충전한 모습으로 완벽한 공연을 완성했다. "제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고,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수 없어도 괜찮아졌다.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는 아이엠의 말에서 멤버들이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리더 셔누도 "항상 속으로 어떤 마음을 갖고 있던 가장 소중한 시간, 의미있는 시간을 매번 함께해주는 우리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
10주년 공연을 연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서로가 서로를 이끌고 지켜준 몬스타엑스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새로운 챕터를 펼치고 더 또렷하게 빛날 활동을 이어나간다. 26일 부산 워터밤에 출연하고 내달 27~28일엔 일본에서 '커넥트 엑스'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9월 1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셔누는 "소감을 말하고 싶어서 책에서 구절을 외워 왔다. 누군가에게 제 인생을 일부를 잠깐 맡겨서 평생 살아갈 수 있다면 참 행복한 인생이겠다. 이런 말이었는데, 3일 동안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노력하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자신은 없지만 이 자리에서 버텨서 뒤로 가지 않을 자신은 있다. 항상 오래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연지 엔터뉴스팀 기자 kim.yeonji@jtbc.co.kr
김연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