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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비행기표 빨리 사야겠네"…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배 뛴다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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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시스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시스



넉달째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부터 두 배가량 인상된다. 다음달부터 항공권 가격이 비싸질 전망인데, 이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규모 특가 프로모션을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항공권을 구매하는 게 비용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8월 발권하는 국제선 편도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최대 80%가량 올릴 계획이다. 거리별로 7000원~5만7400원이던 유류할증료는 1만2600원~9만2400원으로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67.1%가량 높여 구간별로 8200원~4만81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를 1만3700원~7만3900원으로 변경한다. 넉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다시 급등한 셈이다.

이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MOPS) 가격이 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에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207.9 센트를 나타냈다. 전달 평균 MOPS 가격이 188.62센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2%가량 유가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달 4단계였던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는 8월부터 6단계로 변경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이달 미리 예매를 완료하는 게 항공권 구매에 유리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항공권은 빨리 구매할수록 가격이 낮은데, 유류할증료도 더 싸기 때문이다.

이달 국내 주요 LCC들이 운영하는 대규모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항공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국내선 5개, 국제선 49개 노선을 대상으로 일부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중이다. 국내선 왕복 기준 최대 20%, 국제선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해 살 수 있다.


진에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초특가 할인 프로모션인 '진마켓'을 운영 중이다. 당일 동남아·괌 노선 얼리버드(25년 10월 26일~26년 3월28일) 항공권과 국제선 35개 노선 임박편(출발 25년 7월 21일~10월 25일)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22일에는 일본·중화권의 얼리버드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이날 오전 10시 '프로미스' 이벤트를 통해 아시아 노선(방콕·나리타·다낭·홍콩) 항공권을 최대 96% 할인해 판매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의 단기 방향성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 지속되는 유가변동으로 인한 여행객 부담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발권 시 유류할증료가 익월대비 저렴한 점과 휴가철 수요 확보와 항공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이 여행객에게는 항공권 구매의 좋은 타이밍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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