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6월 21일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고생 3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진실을 MBC 'PD수첩'이 추적한다. 세 학생은 같은 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에 재학 중이었으며, "학업 스트레스", "강사와의 갈등"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은 학교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를 포착했다.
숨진 A양의 어머니는 사건 이틀 전까지만 해도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받은 문자 한 통 "사랑해" 이후, 딸은 세상을 떠났다. 주변에서는 새로 부임한 강사 김 씨가 폭언을 일삼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부 학부모와 학교장은 그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은 취재를 통해 이 학교에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학생들은 학교장의 허락 없이는 학원을 옮기기 어려웠고, 일부 학원장은 학부모에게 '사례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장과 특정 학원장들 사이의 '거래' 대상이 된 셈이다. 제작진은 이들이 학생 진로를 두고 나눈 충격적인 녹취도 확보했다.
이 같은 문제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4년 전에도 같은 학교에서 학생 한 명이 숨졌으며, 당시 학부모는 "학원을 옮기겠다는 이유로 딸이 학교장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춤추는 걸 좋아했던 아이들의 꿈은 반복되는 압박과 통제 속에 꺾였고, 학교장은 여전히 중심에서 권력을 쥐고 있었다.
MBC 'PD수첩'은 7월 22일(월) 밤 10시 20분, 'P예고생 3명 사망 사건 – 어른들의 위험한 공생 관계' 편을 통해 이 사건의 구조적 문제와 책임의 실체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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