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노력할 것…과거사는 인내심 가지고 접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은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닌 한미동맹 강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섬이란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구조를 말한다.
조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 등을 흔히들 제로섬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협상 경험을 비춰보면 논제로섬(non zero-sum), 윈윈의 (성과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2기와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에 대해 "한미동맹을 크게 봐야 한다"며 "미래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외교부가 거시적 시각으로 (관세·안보) '패키지 딜'(일괄 거래) 등을 살펴 보고 의견을 제시하고 미측과 함께 윈윈의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후 조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당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조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여야 일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데 대해 "외교가 국익을 위해 실용의 방향으로 해나갈 때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얻어내는 그런 첫 걸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을 만나기 위한 방미 일정으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측과 종합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본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며 "일본 사회가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가 잘 이해하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망하거나 또는 압박하거나 이것만으로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금 더 긴호흡을 가지고 끈기 있고 인내심을 가지고 해나가야 한다"며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과거사가) 큰 어려움으로 작동하지 않고, 걸림돌로 작동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 첫날 일정으로 루비오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 등과의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이임식을 열었다. 이임식 행사에는 외교부 직원들이 다수 참석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조 전 장관의 이임을 축하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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