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대학교 여자 축구팀 코치가 학생들에게 학점 취득을 대가로 헌혈을 200차례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립대만사범대학에 재학중인 A학생은 대만 축구계의 유명 인사이자 이 대학의 축구 코치 저우타이잉(61)으로부터 과도한 헌혈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A학생은 학점 취득을 위해 재학 중 200회 이상 헌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졸업을 못할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헌혈에 참여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맥이 잘 잡히지 않아 6번의 시도 끝에 겨우 헌혈을 한 경우도 있었다"며 최대 14일 연속 헌혈하기도 했으며, 하루에 3번 헌혈한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 코치는 비의료인을 동원해 '캠퍼스 내 연구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혈액을 채취했으나 헌혈의 정확한 이유와 헌혈을 통해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는 저우 코치를 해임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저우 코치를 '뱀파이어 코치'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학점을 대가로 헌혈을 시키다니. 200번 채혈하면 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다. 왜 경찰이 개입하지 않느냐?", "코치의 단독 범행이 아닌 것 같다. 경찰이 수사해 사건의 본질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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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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