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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커플' 딱 잡아낸 뒤…콜드플레이 콘서트 '의미심장 경고'

중앙일보 신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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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그러니까 제 말은, 이제 몇몇 분들의 얼굴이 대형 스크린에 올라갈 거라는 뜻이에요.”

글로벌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관객석으로 카메라가 넘어가기 전에 주의를 주고 나섰다. 얼마 전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불륜 커플이 목격돼 직장에서 사임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한 ‘예고방송’에 나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틱톡 캡처

16일(현지시간)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앤디 바이런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를 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틱톡 캡처



20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은 전날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캠프 랜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마틴이 이처럼 발언했다고 전했다. 콜드플레이는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위해 즉석으로 노래를 만들어 연주해주는 ‘점보트론 송’ 코너를 진행하는데, 이때 관객들의 얼굴이 화면에 잡힐 수 있다고 사전에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마틴은 “화면에 잡힐 수 있으니 화장하실 분들은 미리 하라”고 재치 있게 말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불륜 커플이 잡힌 사건의 여파로 인한 경고 방송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전광판에서 중년 남녀가 서로를 안고 무대를 바라보는 장면이 생중계됐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확인하고 황급히 몸을 숨기고 얼굴을 가렸다. 마틴은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했는데, 이후에 이 영상 속 남녀는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으로 드러났다. 바이런은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유부남이고, 캐벗은 2022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바이런은 지난 19일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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