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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최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와 지명 철회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국민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62.2%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회사가 한 주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64.6%로 한 주 사이에 2.4%P 줄어든 것이다.
'잘 못함' 평가는 32.3%, '잘 모름'은 5.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3%P 높아졌다.
이번 여론조사 기간에는 강 후보 인사청문회(14일), 이 전 후보 인사청문회(16일)이 포함됐다. 리얼미터는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논란 심화,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등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 그리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여론조사회사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0.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5.4%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P 상승한 27.4%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31.9%P에서 23.4%P로 좁혀졌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9%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의 해명 실패와 야당의 강력한 사퇴 요구 공세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기각과 김건희 특검의 지속적인 압수수색 등 이른바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프레임이 핵심 보수 지지층 결집(특히 TK 지역에서 큰 폭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도덕성·인사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도 지지율 반등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ARS)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경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응답률은 5.2%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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