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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손사레 치던 트럼프, 아프간 난민은 "당장 구할 것"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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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루스소셜에 탈레반 송환 예정인 아프간 난민 언급
"당장 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
2021년 아프간 정부 붕괴 당시 탈출해 난민 생활...美 조력자 다수



과거 이란으로 떠났다가 강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지난 6월 20일 이란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의 이슬람 칼라 검문소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 시설 주변에 모여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난민 수용에 매우 적대적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 이후 세계 곳곳에 흩어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구제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우파 매체인 ‘저스트더뉴스’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가 32명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에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밖 외신들은 해당 보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해당 링크와 함께 "나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당장 시작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다만 이들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해서 미국으로의 망명을 허용할지,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울지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2021년 미군 철수 및 아프가니스탄 정부 붕괴 당시 수많은 미군 조력자와 난민들이 국외로 탈출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당시 약 20만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미국으로 이동했다. UAE도 난민들을 수용해 약 4년 동안 아부다비의 난민 캠프에서 머물도록 허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22년 UAE에 머무는 약 1000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수용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이란과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일부 국가들은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추방하고 있다. 19일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송환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UAE 정부에 추방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은 안전하지 않으며, 강제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박해와 폭력적인 보복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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