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주간 일정_0720/그래픽=김현정 |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에 대한 열광이 다시 고조되며 기술주 주도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닝 시즌 2주차를 맞는 이번주에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23일 장 마감 후에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먼저 테슬라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다. AI 솔루션 사업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IBM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서비스나우도 이날 함께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24일 장 마감 후에는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에 앞서 22일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공시한다.
지난 4월 GE에서 분할 상장한 후 주가가 4배 폭등한 전력 장비회사 GE 버노바가 오는 23일 개장 전에 발표할 실적도 주목을 끈다. GE 버노바는 AI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 장비뿐만 아니라 일본 히타치와 합작으로 세운 GE 버노바 히타치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성장 유망주로 꼽힌다.
다음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4개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가 오는 29일에, 애플과 아마존이 30일에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30일에는 반도체 기업인 암 홀딩스와 퀄컴도 실적을 내놓는다. 다음주에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로빈후드 마켓츠(30일)와 코인베이스 글로벌 및 스트래티지(31일)의 실적도 줄줄이 이어진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5일 연속 1.5% 상승하며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500지수도 기술주 덕분에 0.6% 강세를 보였으나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지수는 0.07% 약보합으로 지난 한 주를 마감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FO)인 마크 말렉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매그니피센트 7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단히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주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증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S&P500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순이익 성장률 5.6% 가운데 절반 가량을 기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은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도 지난 2분기 순이익 성장률이 14%를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나머지 493개 기업의 성장률은 3.4%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현재 협상 중인 10%에서 15~20%로 올릴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세 리스크가 잠재해 있긴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이번 어닝 시즌이 호조세를 보인다면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에 개막한 이번 어닝 시즌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약 60곳 가운데 86%의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들은 실적 발표 2일 후 주가가 평균 2.1% 올랐다. 이는 지난 5년간의 평균 주가 상승률 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말렉은 "지금은 모멘텀이 살아 있기 때문에 증시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증시는 더 상승하기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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