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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받으려다"...무차별 총격에 민간인 8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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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지구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의 참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걸 잃고 목숨을 부지하려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이들을 이스라엘군이 연일 무차별 공격해, 일요일 하루에만 80명 넘게 숨졌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에서 부상자들이 숨 가쁘게 옮겨집니다.


등에 업히거나 트럭에 실려서도 옵니다.

흰 천에 덮인 채 말이 없는 주검 앞에 할 수 있는 일은 고개를 떨군 채 오열하는 것뿐.

현지 시각 20일, 구호물자를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또 몰살당했습니다.


희생자는 대부분 가자 북부에서 이스라엘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물자를 받으러 가던 주민들.

이스라엘군이 군중에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이하브 알딘 / 목격자 : 배고파 밀가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먹고 마셔야 하니까요. 갑자기 탱크들이 나타나 우리를 포위하고 사격을 시작했어요.]


전날에도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새벽부터 벌어진 총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식량을 얻으러 배급소로 가던 이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사격했다며 '학살'로 불렀습니다.

음식을 구하러 왔다고 외쳤는데도 총격을 가했다는 겁니다.

지난 17일 가자 지구의 유일한 가톨릭 교회가 이스라엘군 포격을 받아 민간인 3명이 숨진 데 대해 교황은 야만의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 이 전쟁의 야만성을 즉각 끝내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가자 지구 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이스라엘은 중부와 북부에서 지상전을 확대하고, 주민과 피란민에게 남부 해안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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