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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기동 “린가드, 감독 칭찬에 아기같이 좋아한다고”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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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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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린가드, 감독 칭찬에 아기같이 좋아한다더라.”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울산HD전에서 원더골을 터뜨린 ‘캡틴’ 린가드 얘기에 최근 소통한 일화를 꺼내들며 말했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린가드의 오른발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한 뒤 “수호신(서포터) 여러분의 승리 염원이 선수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아쉬운 건 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직전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1로 꺾은 서울은 신바람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서울이 울산을 꺾은 건 2017년 10월28일 K리그1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8년 만이다. 그사이 23경기에서 8무15패로 절대적인 열세였다.

승리를 이끈 건 린가드.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문장 조현우의 전진을 보고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 골.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8승9무5패)을 마크하며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린가드는 득점 뿐 아니라 여러 기회 창출 등 전반기보다 확연히 올라온 경기력을 뽐냈다. ‘여름 이적생’ 안데르손과 호흡도 잘 맞았다. 김 감독은 “(직전) 포항전부터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에 앞서 (코리아컵 8강) 전북전(0-1 패)에서 자기 실수로 실점한 것을 두고 경기 직후 감독실로 찾아온 적이 있다.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난 ‘네가 전북, 포항전에서 살아난 게 너무 좋다고 했다. 휴식기에 그 말이 좋았나 보다. 에이전트하고도 그 얘기를 했다더라. 감독이 칭찬해준 것에 아기 같이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웃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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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8년 만에 울산을 상대로 이겼는데.

중요한 시점이다. 수호신 여러분의 승리 염원이 선수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 골을 넣고 끝까지 버텨냈다. 아쉬운 건 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 순위 경쟁에서 한 발짝 나아갔으니 잘 이어가야 한다. 다만 경고 누적으로 김진수, 김주성이 다음 경기에 못 나간다. 수비가 지속해서 탄탄하게 버텨줬는데 두 명의 선수가 빠지면 힘들지 않을까.

- 서울이 울산 징크스에 시달려왔는데.


난 괜찮았다. 지난해에도 (징크스가 따른) 전북을 여름에 이기고 팀이 오름세를 탔다. 오늘 역시 중요한 시점에 징크스를 깨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난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한 건 아니다. 이제 2년째다. 울산을 이겼지만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한 건 아니었다.

- 린가드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는데.

(직전) 포항전부터 많이 좋아졌다. 그에 앞서 (코리아컵 8강) 전북전(0-1 패)에서 자기 실수로 실점한 것을 두고 경기 직후 감독실로 찾아와 ‘미안하다’고 한 적이 있다. 난 당시 ‘그것보다 네가 전북, 포항전에서 살아난 게 너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이전에 경기하면서 20분 남겨놓고 교체할 때가 있었는데 그땐 네가 안 좋아서 뺀 것이다. 지금 보라. 네가 좋으니까 안 빼지 않느냐’고 했다. 이후 휴식기에 좋았나 보다. 자기 에이전트에게 그 얘기(내 칭찬)를 했다더라. 감독이 칭찬한 것에 아기같이 좋아한다고 들었다. 나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잘하는 부분을 터치하니 신이 나서 잘 한다. 오늘도 사실 최근 훈련 많이 못해서 마지막에 뛰는 양이 떨어져 뺐는데 충분히 이해하더라.


- 이적생 안데르손이 첫 경기를 뛰었는데.

잘 해줬다. 안데르손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게 좋다. 마지막 패스에서 의도하지 않는 지역으로 넣어주는 게 좋다. 다만 오늘 조금 욕심을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게 많다. 그러나 린가드와 부드럽게 맞춰나가는 게 보기 좋았다. 선수가 편한 쪽으로 맞춰주고자 한다.

- 울산도 과거 K리그1,2 득점왕 출신인 새 외인 말컹을 투입했는데.

세트피스에서 우리가 키가 작아서 걱정했다. 말컹이 들어온 뒤 머리만 맞으면 골이니까.(웃음) 사실 밖에서 불안했다. 코너킥이 막판 몇 번 나면서 골대로 몰려왔다. 위협적인 장면이 있었다. 머리에 맞춰서 떨어뜨리는 장면도 나왔다. 다만 말컹이 들어온 뒤 (상대가) 전방 압박이 안 돼 우리가 소유하면서 나가는 건 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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