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인간 아이돌 뛰어넘은 가상 아이돌…WSJ '케이팝 데몬 헌터스' 돌풍 조명

SBS 정성진 기자
원문보기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돌풍 속에서 가상의 아이돌이 인간 아이돌의 인기를 넘어서는 시대를 열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습니다.

WSJ은 "K팝에서 가장 큰 이름은 BTS가 아니다. 넷플릭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를 조명하며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인간 아이돌이 결코 이루지 못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초현실적"이라고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약 2천만 명에 달합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끌기 전까지만 해도 청취자 수는 1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케빈 우는 WSJ에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굉장히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며 "사람들은 나를 케빈 우나 K팝 아티스트로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노래 중 두 곡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곡 1위를 차지했습니다.


BTS, 블랙핑크 등 어떤 K팝 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가상의 아이돌 밴드가 현실의 아이돌보다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이러한 성공은 K팝의 재창조를 꿈꾸던 이들에게 냉혹한 현실을 안겨줬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의 K팝 연구자 김석영 교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팬들이 비인간 아이돌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모방작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건 K팝 기업들의 오랜 꿈"이라며 "여기엔 잠도 자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 아이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K팝 프로듀서 겸 작곡가 베니 차는 인간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AI 가수와도 작업한 경험이 있는 베니 차는 "진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취약성, 화학 작용, 예측 불가능성은 만들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자 보이스의 보컬 케빈 우는 "어떤 의미에선 내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우는 사자 보이스 활동이 그룹 유키스 시절이나 브로드웨이 공연, 배우로서의 활동보다 더 빛을 발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