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수사 외압 '직접 증거' 문건 확보…"VIP가 임성근 제외 지시"

JTBC
원문보기


[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외압의 직접 증거가 될 수 있는 방첩사 문건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문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 해병특검이 "VIP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군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문건은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일종의 동향 보고서로, 작성자는 해병대 방첩부대장 문모 대령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은 2023년 8월 초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 회의 종료 직후 작성된 겁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의 초동 수사 결과에 대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화를 냈다는 의혹입니다.


이 회의가 끝난 뒤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이 해병대 수사보고서에 대한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수사 외압 의혹도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VIP 격노'는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한목소리로 VIP 격노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처음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김 전 차장이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고 인정한 뒤,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과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역시 'VIP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종섭 전 장관은 방첩사 문건과 관련해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기 위한 의도로 어떤 지시를 하였거나 조치를 한 바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김민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한화오션 협력
    트럼프 한화오션 협력
  2. 2윤정수 결혼식
    윤정수 결혼식
  3. 3정선희 4인용식탁
    정선희 4인용식탁
  4. 4차현승 백혈병 완치
    차현승 백혈병 완치
  5. 5통일교 특검 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