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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수순(상보)

이데일리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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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무수석 "다양한 의견 경청하고 고심"
"지명 철회된 후보자 이진숙 한 명 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낙마 요구가 이어졌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19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이 중 1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며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끝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 대통령이 직접 여야 원내대표와 연쇄 회동을 하고, 참모진의 의견을 들은 뒤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 수석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라며 “국회는 인사권자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자 논문 표절, 부실 연구비 집행 등의 의혹을 받았다. 야권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확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학계 인사들까지 반대 성명을 냈다.

반면 이 대통령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 보좌진에 부당한 업무를 시킨 ‘갑질’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 보좌진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도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쪽을 선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강 후보자의 정치 생명을 고려한 선택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 수석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수석은 “국회의원 신분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 해명 과정,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현재까지 지명이 철회된 후보자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한 명뿐”이라며,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여부에 대해 우 수석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내부 검증 실패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 수석은 “후보자 개인의 명예도 고려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 해명,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진숙 후보자의 후임을 곧 물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수석은 “향후 절차에 따라 적임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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