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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판곤 “경남의 말컹 아니지만 팀 도움될 것”…처용전사 응원 보이콧엔 “내 책임, 선수에겐 용기를”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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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울산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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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사진|울산

말컹. 사진|울산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경남의 말컹 아니지만 충분히 팀 도움 될 듯.”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긴급 수혈한 K리그1,2 득점왕 출신 말컹(브라질) 얘기에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말컹을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김 감독은 선발 공격진에 루빅손, 에릭, 이진현을 배치했다. 경기 상황을 보고 말컹을 투입할 뜻을 보였다.

키 196㎝ 장신인 말컹은 2017년 당시 K리그2 경남FC에서 데뷔해 한 시즌 22골(32경기)를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 경남의 승격과 함께 1부 리그를 밟았는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26골(31경기)을 기록, 최상위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큰 체구에 유연함을 지닌 그는 득점력까지 ‘사기 캐릭터’로 불렸다.


이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7년 만에 울산의 오퍼를 받고 K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이전보다 체중이 늘어난 상태로 팀 훈련 뿐 아니라 개인 훈련에도 시간을 투자한 말컹인데 김 감독은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같은 시기 영입한 수비수) 정승현은 포지션상 몸이 더 좋아질 때 넣으려고 한다. 말컹은 뛰게 하며 몸을 만드는 게 낫다고 봤다. (전 소속팀에서 실전을) 4월 말에 마쳐서 (실전 감각의) ‘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컹이 K리그에 온 게 7년 만이다. 경남의 말컹을 생각하면 팬이 실망할 수 있지만 성숙해졌다. 의지도 좋다. 그가 걸어온 길 역시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은 최근 클럽월드컵 기간을 포함해 7주째 공식전 무승이다. 리그에서 타 팀보다 1~2경기 덜 치른 가운데 6위(승점 30)에 머물러 있다. 서울은 다득점 차로 7위(승점 30)다. 그만큼 이 경기를 잡아야만 다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최근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구단에 김 감독 사퇴 등을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이 잘 났으면 이 지경까지 왔겠느냐. 팬이 속상한 것을 잘 안다. 내 책임”이라면서 “선수에겐 용기를 주고 있다. 난 여전히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득점 기회에서 잘 안돼 선수가 위축되는 게 있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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