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이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장관 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민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어제(29일)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고민한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 수석은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자세한 배경설명을 따로 하진 않았다”며 “다양한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안다만, 인사권자로서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린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우 수석은 또한 차기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다음 후보자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서 “오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라 적당한 경로를 통해 후보자를 물색해야 할 것 같다. 적절한 후임자는 찾아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한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우 수석은 “(이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청문회에서 오갔던 문제와 그 문제에 대한 해명, 그 문제들이 해명된 이후의 여론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고드렸다”면서도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지명철회된 마당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우 수석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의혹이 해명된 측면도 있고, 다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정이다. 국민에게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인가’를 묻는 말에도 “그렇다. 11명의 임명되지 않은 후보자 중에 이 후보자만 철회한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우 수석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그분이 국회의원인지 아닌지가 고려 사항은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오늘 하루 종일 고심하신 끝에 발표하기 직전에 최종 결정을 전달해 주셔서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