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연안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과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 등 여러 지진 관측기관은 이번 지진 규모를 7.4로 보고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10~20㎞로 비교적 얕은 천발지진으로 분류됐다. 진앙은 인구 18만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쪽으로 약 144㎞ 떨어진 해상이었다.
이번 강진으로 러시아 당국은 캄차카반도 일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벗어나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미 국립 쓰나미센터는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위협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40분 만에 해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규모 7.4 본진 전후로 약 1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본진 직전 규모 7.0과 6.7 지진이 거의 같은 지점에서 발생했고, 이후에도 규모 6.7, 6.6, 5.7 등 다수 여진이 뒤따랐다.
아직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인명 피해나 심각한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캄차카반도는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경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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