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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정청래 vs '추격' 박찬대...반환점 돈 與 전당대회, 최후 승자는?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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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20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충청·영남권에서 정청래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율을 얻으면서 끝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주요 변수로는 △'추격자' 박찬대 후보의 전략 △수해로 인한 경선 일정 연기 여부 △대의원 및 일반 국민의 표심 등이 꼽힌다. 또 향후 전당대회가 치러질 호남과 수도권의 경우 권리당원 70% 이상이 모인 지역인 만큼 현재 결과만으로는 최종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순회경선 결과 4만869표를 얻어 득표율 62.55%를 기록했다. 박찬대 후보는 2만4464표로 득표율 37.45%였다. 이날 순회경선은 선거인단 9만9642명 가운데 6만5332명이 참여해 투표율 65.57%를 나타냈다.

전날 충청권에서 이뤄진 첫 투표에서도 정 후보가 권리당원 표 3만5142명의 표를 얻어 62.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 지지율은 37.23%에 그쳤다. 이날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대상 투표의 누적 집계결과는 △정 후보 62.65%(7만6010명) △박 후보 37.35% (4만5310명)다. 충청권·영남권 선거인단 수는 20만8444명, 유효 투표자수는 12만1320명이었다. 누적 투표율은 58.2%다.

정 후보는 이날 결과가 발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란과의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내란세력 척결을 변함없이, 약속대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별 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바로 경기도 가평의 수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남은 전당대회 결과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호남 권리당원은 전체의 약 33%, 수도권은 약 42%에 달한다. 여기에 대의원,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 결과도 남아있다. 민주당 대표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투표 1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한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번처럼 계파색이 같은 후보 간 경쟁 구도에선 후보 개인에 대한 인기투표처럼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되고 정 후보가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만큼 박 후보가 정책에서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가 정 후보와의) 갈등적 요소를 띄우며 선명성과 차별성을 더 부각하는 전략으로 가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수해 여파로 인한 전당대회 일정이 연기될지 여부도 변수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합동연설회는 통상 각 권역 별로 현장에서 치러졌으나 올해는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남은 호남, 수도권 경선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지, 일정을 변경할지 여부 등을 추후 결정할 전망이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찬대 후보는 20일 SNS(소셜미디어)에 "폭우 피해와 복구는 죽고 사는 문제다. 당 대표 후보로서 선거 일정을 잠시 멈춰주실 것을 당에 요청한다"며 "제 개인적인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고 수해현장에 있겠다"고 남기기도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정 후보 지지율을 추격하고 있어 선거가 미뤄질 경우 박 후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 후보는 남은 선거 일정을 모두 앞당겨 치르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과거 전당대회는 대의원 투표 비중이 높았고 대의원들이 현장에서 후보자 연설을 보고 투표하는 게 중요했다"면서도 "지금은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데 이들은 온라인으로 다 투표한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각 지역 별 권리당원 투표만 공개되며 대의원, 일반 국민 투표 결과는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하는 다음달 2일 공개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해 복구 상황에 따른 경선 일정 변경 여부 등을 논의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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