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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향하는 김건희 특검팀 수사…김 여사 조사는?

머니투데이 오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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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오른쪽).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오른쪽).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을 향하고 있다. 수사가 다방면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 여사 소환 조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상현·김영선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압수수색… 윤한홍·김선교 수사도 조만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사진=뉴스1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사진=뉴스1



특검팀은 최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김 전 의원은 명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자신의 세비 8000만원 상당을 명씨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은 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특검팀은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압수수색했다.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서다. 건진법사 전모씨는 2018년·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과정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숙원사업을 원활히 해달라는 목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받아 김 여사 측에 전달하려고 한 혐의도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2년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참석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행사의 개회선언자이자 공동실행위원장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씨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 직접 축사를 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가 고속도로 노선 종점을 돌연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인 경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했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종점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 건진법사 공천개입 의혹 중 2018년 1월 당시 자유한국당 경북 영천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모씨가 전씨에게 기도비 1억원 상당을 줬고, 전씨가 윤 의원을 통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사건이 있다.



버티기·반발에 수사 난항…이종호 압수수색, 김 여사 조사 가까워져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처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과 버티기에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 일정을 미뤘으며 윤상현 의원은 압수당한 휴대폰 비밀번호를 특검 측에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교 의원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했고 권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 중이다. 윤한홍 의원도 해당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9일 이종호 전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고 말하고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그는 2023년 5월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상해 주가가 급등했을 때 카카오톡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당사자다.

이 전 대표가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함께 연루된 핵심 피의자이자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특검팀이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오는 21일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현재까지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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