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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VIP 통해 집행유예 나오게"…이종호, 재판 청탁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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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활용해 재판 관련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9일) 집행한 이 전 대표의 압수수색 영장에 그를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 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는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 나오게 해주겠다", "재판부와 이야기를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022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이 씨에게 "김 여사가 알아서 잘할 거니까 재판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김 여사와 직접 소통이 되고, VIP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도 연계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재판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림을 사줘야 한다는 이유 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가 이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이 씨가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걱정하자 이 전 대표가 경찰서 관계자와의 친분을 거론하며 돈을 받아낸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이 구체적인 청탁 대상을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범죄 일람표에 이 씨를 만났다고 적시된 범행 장소와 시기는 청탁 및 금품수수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러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일(21일)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채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00lee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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