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정당성 명분 쌓기용 발언도
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 등을 두고 "새로운 핵전쟁을 불러오고 있다"고 20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자 협력의 가속화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리학남 명의 칼럼을 게재하고 "미일한 각 군사동맹의 위험성과 흉악한 정체는 날이 갈수록 더욱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와 같은 날 열린 한미일 공중훈련, 지난해 11월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프리덤 엣지' 등을 문제 삼았다. 한미일 공중훈련에서는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올해 들어 처음 전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특히 3자 협력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국을 겨냥했다. 신문은 "스쳐지나 보낼 수 없는 것은, 지난 시기 합동군사연습에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하는 경우 비밀로 취급하던 미국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핵전략자산들을 투입한 사실과 그 타격력을 버젓이 공개하며 우리 국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내놓고 떠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수(왼쪽부터) 합참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11일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종료 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합참 제공 |
북한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 등을 두고 "새로운 핵전쟁을 불러오고 있다"고 20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자 협력의 가속화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리학남 명의 칼럼을 게재하고 "미일한 각 군사동맹의 위험성과 흉악한 정체는 날이 갈수록 더욱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와 같은 날 열린 한미일 공중훈련, 지난해 11월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프리덤 엣지' 등을 문제 삼았다. 한미일 공중훈련에서는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올해 들어 처음 전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특히 3자 협력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국을 겨냥했다. 신문은 "스쳐지나 보낼 수 없는 것은, 지난 시기 합동군사연습에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하는 경우 비밀로 취급하던 미국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핵전략자산들을 투입한 사실과 그 타격력을 버젓이 공개하며 우리 국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내놓고 떠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일한의 첫 번째 공격 대상이 바로 우리 국가라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우리 국가가 경제 건설을 부단히 다그치는 속에서도 전쟁 억제력 강화에 계속 힘을 넣고 있는 것이 참으로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핵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문은 '반제의식' 제목의 정치용어해설 코너에서도 "우리 인민의 반제의식에서 기본은 미제에 대한 끝없는 증오심과 적개심"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