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AP/뉴시스] 박천종(오른쪽) 북한 체육성 부상이 19일 북한 평양국제공항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을 영접하고 있다. 2025.07.20.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라카리 회장은 19일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프라카리 회장은 북한 체육성 부상 박천종의 환대를 받으며 북한에 입국했다.
북한은 최근 야구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으며 '야구 불모지'에 가깝다. 북한이 야구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1993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인 것으로 파악된다.
프라카리 회장은 북한에서의 야구·소프트볼 활성화 방안과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자 방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방한했던 프라카리 회장은 대한야구협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의 야구 보급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서한을 보내고 필요시 방문할 것이며 인적, 물적 지원도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프리카리 회장은 2016년 이란을 방문해 이란 협회와 야구·소프트볼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이번 협력이 이란 인접 국가들의 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북한에서도 유사한 사업 계획을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프라카리 회장의 방북에 대해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WBSC 관계자를 통해 파악한 결과 북한에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새로 생긴 모양이다. 그래서 프라카리 회장이 베이스볼5를 소개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간 것 같다"고 전했다.
[평양=AP/뉴시스] 박천종(가운데) 북한 체육성 부상이 19일 북한 평양국제공항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을 영접하고 있다. 2025.07.20. |
베이스볼5는 WBSC가 야구, 소프트볼 보급을 위해 고안한 종목으로, '주먹 야구'와 흡사하다. 사방 21m 경기장 내에서 글러브, 배트 등 별도 장비 없이 고무공 하나만 가지고 진행한다.
이는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양 회장은 "야구가 활성화되지 않은 유럽, 아프리카 쪽에 베이스볼5가 확산하고 있다. 북한이 당장 야구를 하기는 어려우니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베이스볼5를 소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BSC 사무국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과 룩셈부르크가 WBSC 신규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WBSC 이사회는 북한, 룩셈부르크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으며 두 국가는 10월 16~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WBSC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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